2007년 1월 21일 일요일

중국여행 : 패키지 vs 배낭여행

중국여행은 정말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만...
중국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그러니까 언어나 습관, 문화를 모르면 100만원가지고도 사흘 여행하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조금만 알고 여행하면 100만원이면 6개월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금액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한국-베이징, 한국-상하이 등의 패키지 상품이 넘쳐납니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는것보다 많이 저렴하다는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전세기 또는 단체할인 항공권과 중국여행사 또는 중국인맥과 계약 맺은 숙소와 할인금액을 적용시키면 당연히 저렴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가이드가 동행하고, 도로 교통편 또한 아주 편리합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명승지와 유적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언제나 직원이 함께하니 안전 또한 보장이 됩니다.

그대신 중국에 대해 제대로 알기는 힘이 듭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현지인들과의 대화, 그네들의 식습관 체험, 문화의 간접체험 등이 제일 중요한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젠 누구나 조금만 신경쓰면 해외여행정도는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어렵지 않죠.
그렇다면 유명한곳에서 사진만 찍어오시겠습니까? 패키지여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만으로 만족하시겠습니까?
연세드신 어르신이라면 편하고, 안전하게 다녀오겠지만, 아직 젊은분이시라면 조금은 어렵고, 힘들고, 제대로 알지 못해도 그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됩니다.

그래서 배낭여행을 선호하는거겠죠.

장단점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1. 숙소
중국내 괜찮은 숙소를 50%이상으로 할인받으려면 중국어를 아주 유창하게 잘 하면서 중국전문가이거나 아주 막역한 사이의 중국인 친구가 필요합니다. 중국여행사를 알고 있으면 가장 유리하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여행에서 숙소 할인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여행사를 통해 거점 도시만 숙소를 예약하고, 다른 곳의 지역에서는 중국인들과 함께 숙박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돈 만원이면 비교적 좋은 호텔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호텔들도 로비에 보이도록 적혀있는 숙박금액은 3만~5만원정도 명기되어 있을것입니다.
면세점에서도 흥정이 가능한 중국의 단면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요즘 중국에서는 고정가(권장 소비자가)를 정착시키려 하는 문화입니다만, 백화점, 수퍼마켓이나 대형할인마트외에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흥정이 가능합니다.

아예 조선족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 홈스테이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예약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두세명이 함께 기거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인데 7천~2만원정도입니다.

2. 교통
중국내 장거리 교통망은 아주 발달되어 있는 편입니다. 버스, 열차, 항공...
그러나 시내 단거리 교통은 대도시라 불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칭다오, 다롄 등은 잘 되어 있지만, 이마져도 도심지를 벗어나면 교통편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자가용은 기사와 함께 렌트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도시마다 하루이용료가 다르지만, 약 3만~5만원정도 합니다. 기사에게 간단한 가이드도 받을 수 있지만, 중국어로 하는 관계로...ㅋㅋㅋ
그리고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는 시내관광서비스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내인을 위한것이라 외국인들은 서비스 받기가 쉽지 않지만, 중국인(중국어 잘하는) 친구를 통해 하루 1만~2만원이면 식사, 가이드 포함한 관광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서는 전문(前門)근처에 가면 관광안내 전단지와 명함을 주는 알바생을 많이 만나실 수 있고, 아침에 정기적으로 출발하는 관광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버스를 대절해서 움직이는 여행사 패키지 아주 편리하고 안전하지만, 상품은 유적지, 명승지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죠.

3. 식사
한국인,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이 중국내 엄청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대도시 위주이지만, 잘 찾아보면 소도시에도 한 두개 정도는 꼭 있습니다.
그런곳에서 식사하시면 음식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듯 합니다만, 한족 식당에 비해 비싼편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비싼 한족식당도 있긴하지만, 그런곳은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서 소개된 유명한 곳외에는 안가시는것이 좋습니다.
바가지를 씌우거나 엉뚱한 서비스를 우격다짐으로 받게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우리입맛에 맞는 음식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프린터해서 다니시면서 주문하시는것도 중국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입니다.
한국식품이나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상, 할인마트도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최대한 이용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예상비용
아래를 기준으로 비용예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왕복 배편 : 약 20만원
왕복 항공편 : 약 30~40만원
숙박 : 민박(0.7~2만), 3성급 이하 호텔(1~3만), 3성급(3~4만) / 일
식비 : 한식(3천원이상), 패스트푸드(3천원이상), 중식(500원이상) /끼
중국내 교통 : 시내교통(150~600원), 일일관광버스(0.8만~3만), 장거리(북경-상하이 쾌속열차 침대칸 : 약 4만원 / 북경-상하이 항공 : 약 10만원) - 학생할인 가능한곳 확인.
렌트카 : 약 3~5만원
관광지 입장료 : 3천~2만원(학생할인 가능)
핸드폰 로밍료 : 300~ 1,800원/분

5. 결론
중국이라는 나라는 아직 배낭여행객들에게 호락호락한 곳은 아닙니다.
언어, 교통, 안전, 식습관, 흥정문화 등등
유럽배낭여행이 각광받은것은 안전과 배낭여행을 위한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이를 인식하고 여행을 준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지금 중국으로 여행 하는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모두 패키지로 오지는 않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에서 여행을 하든 내가 만들고, 느끼고, 경험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아래와 같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 어느정도 중국어를 공부하시던지, 여행전용 중국어책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 많은 현금을 꺼내서 보여주시기 마십시요.
(3) 언제나 흥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아! 싸구나 싶어도 일단 깍으세요.
(4) 수시로 연락을 하십시요. 나의 위치를 매일 알리시기 바랍니다. 로밍이 비싸도 간단하게나마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5) 술에 취하지 마십시요. 실수는 곧 안전문제와 직결됩니다.
(6) 절대 아무도 믿지 마십시요. 언어가 같은 조선족, 한국인이 반가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믿지 마십시요.
(7) 대도시가 아닌 경우는 저녁 9시전에 숙소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8) 부탁을 들어주지 마세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마약이나 금지물품을 소지할수 있습니다.
(9) 중요 거점 도시의 숙소는 미리 예약하세요.
(10) 중국인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11) 혼자다니지 마세요.
(12) 한국인의 자부심을 잊지말고, 품위를 잃지 마세요.
 
아래의 사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에서 찍은것입니다.
우리 모임이 한 십여명 되었는데 연주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돈을 냈죠.
아주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곡에 50위안이었던가?  

칭다오 국제맥주축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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