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4일 월요일

19일째 새벽기도

오늘 아침.... 아니 새벽.
19일째 새벽기도를 다녀왔다.
40일 특별 새벽기도회중 반정도를 달려왔다.
오늘은 가장 일어나기 어려운 하루중 하나였다.

소설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은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것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것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는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그 일이 실제로 가능함을 알게 된다. 급기야 그 일은 이루어지고, 세상 사람들은 몇백 년 전에는 왜 그것이 불가능했을까 의아해 한다."

예전에 오래된미래님과 같은 집에서 생활했을때 두달간 새벽강의를 들으러 추운 겨울을 깨운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대단하다고 했지만, 새벽잠이 다른 사람보다 적은.. 그러니까 밤잠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로서는 그리 대단한 방식이 아니었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았는데...
이번의 새벽기도는 좀 다르다.
첫번째,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집에 와계시는 신실하신 어머님과 아내가 걸어서 교회를 가거나 번잡한 교회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두번째, 내가 금전을 투자하지 않은 순수 모임, 집단이라는것.
세번째, 이전의 새벽강의보다 한시간은 더 일찍 일어나야만 한다.
네번째,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우월함과 앞서감을 상대들을 통해 느낄수 있었지만, 지금은 나만의 기도와 타인의 기도만 가지고 주님을 만나는 1:1 싸움인것이다.


팝 예술가 앤디 워홀은, "사람들은 시간이 사물을 변화시킨다고 말하지만, 사실 사물을 변화시키는 것은 당신 당신이다"하고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변화는 언제나 한 개인의 내면에서 비롯된다.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변화 없이는 발전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나의 변혁과 변화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40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달라져있을 나를 상상하면서 의지를 불태워야 하지만, 입구에 붙어있는 100%출석률에만 매달리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같이 기도중 졸아버리는 사태가 자꾸만 일어난다면 뭐하러 그 일찍 그 시간을 이겨내는지 의미가 없을것이다.

가끔 나를 아는 지인들은 그렇게 얘기한다.
날 만든 사람은 내 자신 스스로가 아니라 성실하시고, 신실하신 어머님이 아니냐고 대놓고 얘기하곤 한다.
어머니는 환갑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바이얼린을 배우러 다니시며, 아침새벽 조깅을 다니시고, 시간 날때마다 산을 오르시며 건강을 유지하신다.
중창단의 솔리스트를 맡고 계시며, 저녁 한끼를 언제나 금식하시는 못말리는 극성 어머니이시며, 완벽주의, 의욕이 넘치시는 분이시다.
그걸 반만이라도 따라한다면 좋으련만...
언제나 입만 살아서 핑계대기에 급급한 내 인생의 변화가 스스로 되는 시작이 되길 바랄뿐이다.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칭다오 구시가지 풍경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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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를 왜 단죄하는가.
누군가 걸어놓은 인형은 철창에 끼어 힘들어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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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올 수 없으니 엑스표로 막아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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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빨갛게 칠해서 오지 말라고만 하고 있다.
거칠게 벗겨진 뒷모습은, 힘에 겹기만 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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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살아야만 하는 인생의 무게는 하늘 높은줄 모른다.
짐의 무게만큼이나 돈을 벌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은 무게만큼만 벌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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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군밤도 마찬가지.
언제부터인가 그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왜일까?

2008년 3월 17일 월요일

칭다오 구시가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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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을 팔고 있는 노점.
숟가락의 재질은 아주 좋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정렬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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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누가 이 녀석을 더럽다고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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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공사로 시끌벅적한 구시가지는 오래된 주민에게도 헷갈리는 곳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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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에 말려지는 운동화의 여유가 부럽다.
평일에는 발냄새에 힘들어할 운동화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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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역주변으로도 많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차길옆 오막살이는 이제 오래된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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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복잡한 철근들이 나중에 하나의 완성품으로 보여지겠지.

2008년 칭다오의 봄은 바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