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7일 화요일

괜히 울컥하네..

stock..

어제 매니저에게 들은말.

뭐.. 한국말 아니니까 그닥 느낌이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와 닿긴했지만, 워낙 이곳이 험한곳이라 이런류의 단어는 남발하는게 기본.

 

치통때문에 시간시간 진통제로 연명하고 있는 나에게 이런실수를 왜 하냐며 네가 루키냐, 신입이냐며 나무란다.

음...

 

정말 바쁘고 힘들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에어컨에서 비행기 소리가 난다.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를 찾아갔는데 이미 퇴근하고 없다.

물어물어 old bar에서 시샤담배로 시간을 죽이고 있는 사람들 발견. 아... 불라불라불라.

 

인도인이나 방글라인처럼 보이는 친구가 나타나더니 오늘은 못고친단다. 친구집에서 자거나 에어컨 없이 자란다.

헉...

그러더니 자기가 부품을 찾아보고 다시 올테니 기다려달란다.

이미 8시가 넘은 저녁에 자기의 시간을 버려가며 내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그 사람의 정성에 감동했다.

땀이 비오듯 하는 방에서 텔레비젼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기다린지 한시간여.

그 사람의 매니저쯤으로 보이는 사람과 같이 등장.

부품을 찾지 못했으니 미안하다며 다른 방 열쇠를 내민다. 이곳에서 오늘 하루만 자라고..

 

정말 고마운 사람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희생한 친절을 받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독침을 맞는다.

 

어제는 진통제와 더위때문에 판단이 잘 서지 않아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다음에 만나면 음료라도 하나 대접하고 싶다.

 

타지에서 아프면 정말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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