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Jan, 2010
도하공항, 현지시각 5시 15분 도착.
12번 게이트에서 라고스 행 비행기로 갈아탈 에정.
도하공항은 생각보다 작다.
게다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구식 공항.
솔직히 조금 무섭다.
첫 이집트때처럼..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고, 대부분 랩탑을 이용해 뭔가를 하고 있고 mp3를 듣고 있다.
서울에서 도하까지 동행했던 수단(Sudan)으로 가는 아주머니는 더 대단하다.
정말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을텐데...
한국인 직원도 도움주는 사람도 없는 곳일텐데 말이다.
난 그래도 동섭과 대우직원 등 많은 한국인들이 있어서 다행이고 행운이다.
주일인데.. 이렇게 보내고 있는게 아쉽다.
비행기에서 기도를 드려야겠다. 점점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이게 원래의 모습이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자영과 영찬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으나 방법이 없다.
여긴 새벽이지만, 그곳은 오후로 향해가고 있으니까.
난 잘해낼 수 있을거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삶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주님께서 주신 뜻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2010년이 되자.
기독교인으로 소금과 빛이 되는 자가 되자.
모두 사랑해, 보고 싶다.
(도착해서 Paul을 만나 라고스 숙소로 이동, 샤워하고 밥먹고, 대강의 교육을 받았다.)
25, Jan. 2010
에스카르보스(원래 에스크라보스가 맞으나 그때는 잘 몰라서 이렇게 표기)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쉐브론에서는 비행기를 라고스에서 각 지역 현장으로 연결하고 있는거 같다.
난 물론, 에스크라보스로 가야 하고 그 비행기를 기다리는게 쉽지 않다.
아이디 카드 없이 여권만으로 등록하고 탑승하려면 이미 예약되어진 이름이 그들의 장부에 있어야만 한다.
물론, 아이디 카드가 있더라도 장부 확인은 필수다.
그러나 흑인들 중에 첫여행자는 몸무게에 짐무게까지 모두 잰다.
이런!
암튼, 7시에 출발하기로 한 비행기는 30분이 넘도록 언제 출발할런지 모른다.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물어보니 월요일엔 언제나 그런단다.
전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아일랜드, 미국, 남아공 등등 이제 더 많은 인종을 만나게 되겠지
더 다양한 인간집단의 속으로 들어가게 되겠지..
대우직원들도 보인다.
지금은 오리엔테이션 시간.
7333이 안전번호 오렌지칼라란다.
이 전화번호를 사용한다는건 긴급상황이라는 의미.
네가지수준의 경고가 있는데 알파-브라보-찰리-델타. 뒤로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
지금은 브라보 수준.
언제 비행기 타나.. 이미 8시인데..
모르겠다.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그만 뒀다.
모두 같이 가는데 굳이 물어볼까 싶다. 그냥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면 된다는 느긋함을 배우자.
중국에서 배운줄 알았는데 아직도 멀었나보다.
40분거리밖에 안된다는데.. 너무 일찍 일어나고 4시.. 일찍 도착하고 5시.. 지금 8시 5분.
9시나 되어야 타려나 보다.
시큐리티 코디네이터가 그곳에서 어떤일, 무엇을 하게 될까?
엉겹결에 지은 영문이름 씨와이는 잘 지은걸까.. see why와 같은 발음..ㅋㅋ
기다리는건 인생의 법칙이며, 교훈이다.
그리고 경청하자.
(에스크라보스에 도착해서 에디와 가브리엘을 만나 숙소와 아이디 카드를 발급받고, 대우현장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인수인계를 받았다.)
윗 글들은 메모장에 그때 그때 적은것을 옮긴것입니다.
다시 정리할까 하다가 인터넷 속도와 시간을 감안해 그냥 올립니다.
괄호안의 글은 적지는 않았지만,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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