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오전 9시 10분.
아마도 한국 시각 오후 5시 10분.
일찍 시작하는 현장의 특성상 지금쯤 약간의 피곤함이 몰려온다.
오전에 몇 가지 일이 있었고, 가브리엘 덕분에 문제 없이 해결 하고 난 뒤, 에디까지 다녀가고.. 점점 긴장해가는 나.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잘 못알아 듣겠다. 남아공, 프랑스, 나이지리아 영어.
게다가 이태리, 필리핀, 영국, 스코틀랜드 등.. 약 20여개국에서 온 사람들로 다양하니 액센트가 정말 다양하기도 하지만, 영어로 일하는 나로서는 곤혹스러울때가 있다.
지금 하나밖에 없는 커피믹스 한잔으로 군것질거리와 커피의 그리움을 달래는 중.
내가 이리도 커피믹스에 목숨거는 사람인줄 진정 몰랐다.
양식이 점점 별로라니... 헛헛..
내가 달라진거겠지..
여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도 쉐브론 전용기를 타고 40분이나 더 들어와야 하는 에스크라보스.
영어로 쓰지 않는건 방화벽에 걸릴지도 몰라서..
여기서 하는 일은 가스같은 석유를 액화하는 대단위 플랜드 공사.
사막 한가운데, 정글 한가운데 외로운 섬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글을 쓸 시간이 될지 몰라서 이만 줄인다.
처음부터 써온 일기(?)는 나중에..
아내 자영이와 영찬이, 그리고 어머니, 동생..
보고 싶다.
지금 필요한거 몇 개.
매일성경, 선글라스, 긴팔남방, 커피믹스.
적어 놨다가 다음달에 가지고 들어가야지..ㅋㅋ
어젠 특별히 라면도 먹었다. 완전 따봉!! 아무나 먹는게 아니란다.
이제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이렇게 한국적인게 그립다니.. 괜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때문일게다.
내 전용 컴이 생기고, 사무실이 생기면, 더욱 자주 안부 전하리라 생각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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