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7일 화요일

장거리 여행, 어떻게 준비하나요?

장거리 비행 어떻게 견디나요?

12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본 적이 있는가? 진득한 성격이라도 인내는 한계에 달한다. 여행가에겐 숙명 처럼 피할 수 없는 장시간 비행.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오주환 ('프라이데이' 에디터)
책도 보고, 신문도 읽고, 영화도 보지만 아무래도 지겨운 걸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세상 모르고 잠을 자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원래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정 괴로울 때는 폭탄주를 두세 잔 마시고 곧장 잠에 빠진다. 비행기 안에 승객이 많지 않다면 빈 좌석의 바닥에 모포를 깔고 편하게 잔다.


권기왕 (해외여행 작가)
독서가 가장 좋다. 어려운 책보다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만화 같은 것이 적당.

 

강영숙 ('벌거벗은 세계일주' 저자)
내가 경험한 가장 긴 비행 기록은 35시간이었다. 서울에서 남미의 최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무려 다섯 번을 경유한 후 도착했다. 정말 지루함의 끝을 맛보았다고나 할까. 이런 경우 옆 사람과의 수다도, 독서도, 영화 감상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긴 비행이 얼마나 지루했는지 내 묘비명을 미리 써본 적도 있다(이거 의외로 재미있다). 10시간 넘는 장시간 비행에는 스튜어디스가 주는 공짜 술을 먹고 꿈나라로 빠지는 게 최고다.

 

김형일 ('동남아 100배 즐기기' 저자)
처음 보딩할 때부터 승무원과 마주앉는 비상구 쪽에 자리를 잡는다. 그후 승무원과 수다를 떨며 가거나, 옆 좌석의 승객과 '썰'을 푼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여의치 않다면, 적포도주를 주문하여 마구 마신 뒤 뻗어 잔다.

 

노중훈 (여행 작가)
우선 기내에서 제공되는 각종 잡지와 신문, 음악, 영화 상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신발을 벗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덧신을 신는 것도 방법. 오래 앉아 있으면 몸이 뻐근해지기 쉬운데, 기내 뒤쪽에서 스트레칭을 하려면 창가보다는 복도 쪽 좌석을 잡는 것이 좋다. 참고로 기내는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음료수를 자주 마시거나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스킨 로션 등을 사용하면 좋다.

 

송일봉 (여행 작가)
평소엔 술을 잘 못 마시지만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탈 경우에는 기내식 이후에 포도주나 위스키를 조금 마신 후 잠을 잔다.

 

유재우 ('세계를 간다, 일본편' 필자)
현지 도착 시각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자둔다. 예를 들어 유럽 노선에서 아침 7시쯤 도착하는 비행기라면 도착 시각 7시간 전부터는 '동면 모드'로 들어간다. 잠들기 바로 전에 맥주나 위스키를 가볍게 들이켜고, 화장실에 다녀온다. 그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안대와 귀마개를 하고 잔다. 안대(eyepatch)와 귀마개(earplug)는 기내에서 공짜로 제공한다.

 

함길수 (해외여행 작가)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비행기에서 본다. 그럼 어느새 비행기는 착륙한다. 또는 기내에서 오가며 사람을 사귄다. 특히 마음에 드는 사람, 예쁜 여자 순으로.

 

이정현 ('월드 컴' 대표)
흥미진진한 소설책 몇 권을 가지고 탄다. 이 책은 나중에 현지에서 만나는 친구나 가이드에게 선물한다. 단, 무거운 주제의 책보다는 연애소설, 추리소설, 성공 스토리처럼 가벼운 것으로 골라야 한다. 하지만 마감에 쫓겨 생활하던 잡지 편집장 시절엔 잠이 보약이었다. 타이레놀 하나 먹고 잠들었다가 눈뜨면 파리였던 게 기억난다. 지루할 턱이 없는 꿀맛 같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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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비행기내에서 참 잘잤다.

뭐... 이동하는 수단만 타면 대부분 문제없이 잠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잠이 잘 안온다.

대신...

그동안 밀렸던 책과 영화를 섭렵한다.

회사에서 구매해준 넷북을 영화감상용으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홍콩출장에서 133 핸드폰이 로밍이 되지 않아 통화가 불가능한것을 알고 중국핸드폰, 그러니까 심카드를 꼽아서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구매하려 알아보는 중에 터치폰이나 예전에 오래된 미래가 자랑했던 블루베리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은 삼성 Jet S8000에 필이 꽂혀서 타오바오에서 살고 있다.

원래 iphone에 꽂혔었는데, 가격대비 특별하게 나은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혹자는 터치의 반응속도가 최고라고 하지만, 아직 직접 접해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직접 만져보고, 실행해 본다면 달라지려나...ㄹㄹㄹ

 

암튼, 장거리 여행 생각보다 힘들다.

 

내가 경험한 최고의 장거리 여행은 서울-싱가폴-두바이-카이로 였는데 아마 20시간정도 되었던것 같다.

그때? 담배를 피울때였는데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던 기억..

 

댓글 3개:

  1. 오랜만에 포스팅 하시네요.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도 가시고 그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Jet S8000이 뭔가 해서 타오바오에서 검색해봤는데, 꽤 비싸네요.

    iPhone가격대비해서 특별히 나은 점이 없긴 하지만, 참 매력적이지요.

    참, 아이튠즈 깔면 재밌는 podcast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번 깔아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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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래된 미래 - 2009/07/07 17:28
    ipod nano, ipod video 등 아이팟 제품이 계속 있어왔기때문에 아이튠즈가 있긴 하지만, 한번 제대로 이용해본적은 없는것 같네요.

    함 들어가봐야지...

    이제 밀렸던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내일이면, 49제네요..

    후퇴한 민주주의는 언제나 봄이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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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여행시 준비해야 할 것1]"여권과 비자란 무엇인가?-여권 PASSPORT"
    여행. 이름만으로도 설렌다. 하지만 여행,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멀리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 이 마음속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뤄야 한다. 특히나 해외여행의 경험이 많지 않거나 처음이라면, 이 전쟁은 예상외로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 처음 떠나보는 해외여행(자유배낭여행, 패키지 투어, 등..) '말이 통하지 않으면 어떻하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난 환경이 바뀌면 잠도 못자는데....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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