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일전 얘기다.
어제 보면서 아! 하고 탄성을 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시작하기전 봉중근 투수가 던지기 앞서 갑자기 경기를 중지시키더니 미국주심에게 유창한 영어로 뭔가를 얘기하는 장면이었다.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었는데..
그냥 홈플레이트에 대한 얘기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나 뭐.. 그런류의 것일수도 있지만,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카메라 플래쉬에 대한 얘기였단다.
관련기사(http://www.moneytoday.co.kr/view/mtview.php?type=1&no=2009031010395617050&outlink=1 )
원래 타자가 나오기전에 그런 얘기들을 하고, 경기를 시작하는게 옳았다.
그러나 이치로가 나오기까지 기다렸고, 첫 공을 던지지 직전, 갑자기 투수측에서 경기를 중단시키곤 미국인주심에게 뭔가를 얘기한다.
그것도 유창한 영어로.
난 여기서 무릎을 탁 쳤다.
바로 이거야!
결국 심리전에서 앞선 우리나라가 이길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아시아인들은 이상하리만큼 서양에 대한 사대주의가 깊게 깔려있다.
특히 일본인들은 미국을 미치도록 좋아하면서도 가깝게 다가가기 힘든 상대로 여기곤 한다.
받침 없는 그네들의 언어가 영어를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걸 잘 안다.
우리나라 만큼이나 영어에 공을 들이는 정도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다.
일본인들이 싫어하는것 중 하나가 영어로 길 물어보기 란다.
뭐.. 우스개 소리일수도 있지만, 맞는 말이라고 주변에서 하도 들어서 정말 사실과 같다.
암튼, 수많은 일본인들이 보고 있는 현장에서, 그것도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한 경기에 앞서..
봉중근 투수의 그 행동 하나는 이미 일본팀을 앞서나가고 있다.
이치로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면, '영어에 능통한 여덟 살 연상의 TV 아나운서 후쿠시마 유미코와 1999년 결혼 미국 생활에 대비했다. 2년간 착실히 준비한 이치로는 2000년 11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라는 글이 나온다.
이치로가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떠했는가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미국생활을 오래해서 대화를 하는것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주심에게 그것도 특히 미국본토 주심에게 영어로 뭐라고 어필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거다.
대다수의 일본인이 그러하듯이 소극적인 대응정도만 할 뿐이지 봉중근투수처럼 대놓고 그러하지 못한다는 거다.
어제의 한일전 승리는 완전한 봉중근투수의 승리였다.
그 긴박한 상황에서, 그것도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봉중근투수에게 감사하고 싶다.
당신은 이미 이겼다구요!
멋져!

출처 : 네이버검색으로 조이뉴스24에서
trackback from: alleywalk의 생각
답글삭제이길 수 밖에 없었던 경기 어제 한일전 얘기다. 어제 보면서 아! 하고 탄성을 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시작하기전 봉중근 투수가 던지기 앞서 갑자기 경기를 중지시키더니 미국주심에게 유창한 영어로 뭔가를 얘기하는 장면이었다.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었는데….
trackback from: Adios Venezuela~
답글삭제오늘 야구 보셨나요? WBC에 대한 mgoon 독점중계권때문에 못보신분도 있으시려나요? (우리 아빠는 mgoon 독점중계권때문에 mgoon 가입 + 3,300원 결제를 하셨답니다. ㅋㅋ) 쨌든 대한민국:베네수엘라 = 10:2 라는 공식이 성립하게됐군요. 베네수엘라 팀은 1회 초(1st Inning)부터 5:0으로 발렸습니다. (실바아찌 ㅅㄱ~) 그 후 2회 초에 3점짜리 홈런을 득해내고 (CHOO CHOO~ 추씨 ㅅㄱㅇ~), 두번 더 돌아서 10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