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1일 토요일

왜 유독 우리나라 원화가치만 떨어지는가?

부제 : 점점 세계적으로 가난해져 가는 우리나라

 

작년 일년 내내 정권을 잡은 자가 초단타로 경제를 회생시켜, 뭔가를 이뤘다는 칭찬을 받기 위해 사고를 몇 번 쳤다. 아니.. 지금도 사고수습은 커녕 사고를 더 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작년말에 사장님께 월급의 일부분(혹은 전부)을 중국 인민폐로 지급해달라고 했으나 환율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회사로서는 어렵다며, 그나마 삼분의 일도 안되는 부분을 현지화로 지급해주고 있다.

어제 1:220을 찍은 환율.

쉽게 우리나라돈 100만원이 8천위안이었다가 지금은 4천위안 조금 넘는다.  

예전에..예전이라고 해봤자 작년 중순까지 100만원이면, 항공권, 숙소, 식사, 유흥이 모두 해결되었지만, 지금은 항공권+저렴한 숙소 정도만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 되어버린셈.

 

왜?

왜?

유독 우리나라 돈의 가치만 떨어지는지..

다른 나라,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치부해버리던 동남아 국가들도 그렇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는데 왜? 우리만...?

 

기초부터 짚고 넘어간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외화의 유출이 증가하고, 외화의 유입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너무 당연한 말쌈.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외화의 유출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볼 수 있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기타 제반비용 상승으로 지급해줘야 하는 달러의 양이 늘어났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달러 또는 달러로 구매한 것들, 뭐..주식이나 채권 등을 팔아치우고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외화의 유입이 감소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불경기를 맞이하면서 돈이 안돈다는 사실이 가장 주요하다.

그러니까, 전쟁날때 가장 유용한게 뭐다? 바로 금이다. 돈이나 재화로 바로 교환 가능한 수단이 인기가 있다는 거다.

우리나라 돈은 국제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금본위화폐가 아니라는 이유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전쟁이 났다. 금, 달러, 유로, 일본엔화, 한국돈, 북한돈이 내 손에 있다고 예를 들어보자.

가장 먼저 챙겨야 할것이 금, 그리고 달러, 유로, 엔화 정도?

우리나라 돈은 이미 쓸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것이고, 쓰레기일뿐이다. 북한돈은 더할나위 없이 쓸모가 없다.

이해가 되셨는가?

 

아니, 원래 이걸 얘기하고 싶은게 아니었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자.

왜 달러가 들어오지 않는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볼때 투자적격지가 아니라는 결론이 앞서서이다.

투자할 값어치가 없는 나라가 되버린것이다.

 

정치적인 얘기는 언급하지 않겠다.

 

쉽게 가자.

친재벌정책을 쓰는 정부는 달러를 벌지 못한다.

그래, 결론이다.

 

정치와 경제가 투명할 수록 외화의 유입은 늘어나고 불어난다.

자기네 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누가 들어올까?

재무재표 조차 믿음이 없는 경영환경에 누가 투자를 하겠냐는 거다.

 

IMF때 이미 외국자본들은 많이 당했다.

분명 흑자기업이었고, 잘나가는 기업이라고 도표와 데이터를 들이대며 투자를 종용했고, 찬찬히 살펴보니 그런것 같아서 투자했더니 이중장부에 뻥튀기였을뿐만 아니라 어어어.. 하다가 부도, 파산, 청산... 이런 제대로 뒷통수를 맞았더랬다.

 

이젠 그걸..그러니까 우리끼리 만든 장부를 믿지 못하겠으니 정치권에서 보다 투명하게 제도를 만들고, 책임져 줘라..라는 외국 자본의 요구에 우리 이씨 정부는 그걸 못해주고 있는거다.

 

그러니 스와프와 같은 국가가 망하기전까지는 문제 없는 외환자본만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것이다.

 

정부는 친재벌정책을 과감히 포기하고 보다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을 해야 한다.

다른 이유도 많이 있지만, 내가 보기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자동차를 바꾸지도 않을만큼 불경기고 긴축재정중이다.

자동차 산업이 망한다고 해도 난 더 절약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는데 뭐라 할 사람 없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때마나 달러를 창고에 쌓아둔다.

같은 이유로 금도 더 파뭍는다.

근데.. 내가 가진 돈을 불리고는 싶어서 제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을 쫒아다니고 그것도 안전한 5천만원 이내에서만 굴린다. 5천만원 넘어가면 예금자보호를 해주지 않으니 별 수 없다.

상호저축은행에 넣어둘때도 네이버와 주변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그나마 안전하다는 이름을 찾아내서 발품을 판다.

펀드? 주식? 위험해서 싫다. 하라고 해도 안한다.

그런 상황에서 투명하지 않은 기업과 나라에 누가 돈은 넣어둘까?

 

대통령님이 얘기 잘했다. 위기보다는 위기를 느끼는 감정과 의식이라고.

그렇다 세계의 달러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위기를 느끼는 감정과 의식을 빼주면 될텐데 정부고위급 인사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말과 친재벌정책으로는

절대!

절대!

절대!

우리나라에 달러 넣어둘 인간과 나라는 하나도 없다.

 

IMF당시 그나마 투명해졌던 기업운영 및 정치경영이 이제 다시 되돌려지려고 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지금이나마 친재벌정책을 버리고, 중소기업살리기에 적극 올인한다면 올해상반기만 지나도 달라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경제 대통령이라는 분이 경제우선으로 하지 않았던 대통령들과 비교되어서는 안될것 아닌가 말이다. 이건 살기 가장 어려웠다던 전정권보다도 세계적으로는 가장 가난해진 국가가 되어버린 이 거지같은 꼴을 어떻게 할거냔 말이다.

 

삼성주가 최고주가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우리나라 경제로 복불복 좀 그만하자.

 

까나리가 혐오식품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괜한 걱정이다.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미친 환율
    이 만화가 나올 때만 해도 달러가 1150원대였는데, 이제는 1500원이 넘었으니. 

    답글삭제
  2. trackback from: 환율
    Tistory 태그: 주가지수,코스피,환율,IMF 요즘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상승하고 이중고이다. 국제유가는 떨어지는데 환율덕에 국내 유류비는 상승하고 있다. 유류세인하 조치도 끝나서 더더욱 고공행진 중이다. 개인적으로 자취를 하고 있는데 도무지 무서워서 보일러를 틀지 못하겟다. 아직 추운데 무슨 혹한기 하는 기분이다.   아무튼 문득 주가가 떨어질때마다 환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imf 때는 환율대비 주가지수가..

    답글삭제
  3. trackback from: 왜, 지금 다시, 케인스인가?
    미국 금융 위기로 시작한 세계 경제의 미래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다만 1970년대 말부터 득세한 시장을 맹신하는 신자유주의가 어떤 식으로든 바뀌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경제학자는 단연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다. 이런 분위기에서 로버트 스키델스키가 쓴 케인스의 전기가 국내에 소개되는 등 케인스 사상의 현재적 의미를 되묻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프레시안>은 케인스의 사상에 정통한..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