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6일 목요일

중국에서의 교통사고 대처요령

이제 중국에서 면허를 취득한지 3년이 넘어간다.

아니..햇수로는 4년째다.

차를 소유하고 운전한지도 3년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다녔다. 그러나 가벼운 접촉사고는 있었다.

물론, 내 과실이 아닌 100%상대방 과실이긴 했지만..

결국 내 돈도 들어갔다는거..

 

중국어를 잘 못하는 나로서는 그동안 거의 무사고였다는게 참 다행인데,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자.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고가 나면 일단 차를 세운다.

우리나라처럼 갓길에 대거나 사진찍은후 옮기는거 이거 절대 안된다.

지역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청도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차를 움직였다가는 나중에 모두 뒤집어 쓸 수 있다.

 

1. 무조건 사고난 지점, 그자리에 차를 세운다.

차를 세우고 나서 차량이 많은 지역이라면 조수석이나 동승한 사람에게 수신호지시를 해서 차량소통이 원할하게 만들어 주는건 한국인으로서의 기본 매너.

비상등을 켜놓는것도 기본.

 

간단한 접촉사고라면, 핸드폰 카메라 등을 이용해 현장사진을 찍고, 가해자(또는 피해자)와 언쟁을 높이거나 말을 섞지 말자. 중국어를 현지인처럼 한다면 모를까..

공안이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현지인 친구, 동료 등에게 연락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해놓으면 좋다.

이때는 가까운 대사관(영사관)의 사건사고팀에 연락을 해놓는게 우선이지만, 기대는 금물.

그러나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알려주긴 하기때문에 연락처를 지참하자.

 

2.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사관(영사관)연락처, 현지인 친구(동료) 연락처

 

* 청도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건사고팀 : 8896-8867

야간 당직 : 136-0898-9617

 

그정도로 연락을 해두었다면, 이제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하는게 좋다.

외국인으로 어설프게 합의하려 들지 말고, 웬만하면 보험사에 맡기는게 좋다.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도 다음해에 보험수가가 적용되거나 금액이 올라가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중국이다.

 

그러나!

인사사고라면 좀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현장은 최대한 보존하되, 응급차량을 불러 환자를 후송해야 하며, 병원까지 믿을만한 사람을 동승시켜 따라가게 한다.

중국병원에서는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결재가 되지 않으면 치료를 시작하지도 않기때문에 현금을 지참해서 따라가도록 하고, 영수증을 꼭 챙겨둔다.

그러나 내가 피해자일 경우는 의사진단과 영수증을 챙겨두어야 나중에 생길수도 있는 문제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공안이 오기전에 행해서는 안된다.

나중에 불리할 수가 있기때문이다.

 

중국 교통사고 신고 : 122

화재 및 응급구조 : 119

 

그러나 문제는 공안(경찰)이 오기전까지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응급처치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요즘은 공안의 대처가 보다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시내를 벗어나면 사고처리가 어렵다.

 

그러므로 중국에서 교통사고가 났을때는,

1. 현장보존

2. 전화연락 - 공안, 영사관, 지인, 보험사 순으로

3. 공안도착후 기타 전화 - 병원응급실, 앰블런스 등.

4. 사후 처리를 위한 영수증, 의사진단, 공안에서 발급하는 사고진단서 등 서류 준비

 

그리고 간단하게 사후처리에 대해 말씀드리면, 쌍방합의가 안되는 경우에 차량 모두 경찰서에서 보관하게 되는데 기간동안 보관료 및 주차비를 내게 된다.

현지인들은 다른 대체수단을 이용해 원하는 합의금에 도출할때까지 참고 기다리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기때문에 서둘러 합의를 종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안에서는 7:3으로 유리하게 해주어도, 상대방이 6:4로 주장하고 누워버리면 어쩔수 없다는 거다.

공안에 잘 아는 사람이 있어서 상대방을 설득해주면 좋겠지만, 결국 기다리다 지쳐서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게 된다.

이렇게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있을 경우 출입국에 제한을 받을수도 있기때문이다.

 

뭐니뭐니 해도 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절대 음주운전도 하지 마시구요.

요즘 대리운전이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다. 중국에서도.. 아마 북경이나 상해에서는 보편적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청도에서도 클럽이나 술집주위에서 대리운전으로 업을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니, 몇푼 아끼려다 큰 사고 나서 힘들어하지 말고, 대리운전을 이용할것을 추천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외국주재원은 절대 자가 운전을 금하고 있는데 모두 법적인 문제 및 기타 제반비용이 자가운전보다 기사를 딸려 운영하는것이 저렴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현지인 기사를 고용해서 움직이는것이 좋겠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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