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찬이, 나와 아내,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영찬이의 재롱이 하루가 다르게 예뻐지고, 똑똑해진다.
붙이는 판에 여러가지를 붙여놓고 이것 저것 주문을 하면 영찬이가 손가락으로 짚거나 카드를 떼어 오는 훈련(?)을 시키곤 하는데 제법이다.
뽀로로 멤버들은 거의 90%의 확률이다.
에디, 패티, 해리 등등 뽀로로 외에도 잘도 짚어낸다.

지금 보는 사진에서는 영찬이가 생가지를 들고 있다.
장난감이나 다른것이 아닌 채소와 함께 하는 교육~ ㅋ

옆의 할머니가 뭔가를 지시하고 있는데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은가 보다.

카메라만 보면 달려드는 통에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 그날도 카메라를 발견하자 마자 뛰어왔다.

가식? 적인 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찬. 불만인가보다.

사진을 의식할 줄 아는건지 표정이 언제나 살아있다.

엄마는 똑똑한 영찬이가 대견한지 연신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엄마는 야근때문에 늦은 저녁식사중이었는데 밥그릇을 들고 있으니 빈티~난다.ㅋㅋ
그냥 이대로 살면 되는데 누군가 큰 힘으로 쥐꼬리만한 이사비용을 주며 나가라고 한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본다.
30년이나 고생해서 겨우 집 하나 장만 했는데 재개발인지 뭔지의 경제발전 논리에 밀려 집을 잃고, 가족이 해체된다면 어떤 남자가, 가장이 가만히 있을까?
희생을 한다고 해도 국가를 위해서라면 모두가 이해되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억울할까?
IMF때에는 애기 돌선물로 받은 소중한 금반지들을 모두 모아 돈 한푼 받지 않고 국가에 낸 결과가 내 살던 곳에서 쫒겨나는 일이라면 난 국가와 정치인들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폭력적인 시위만을 부각시키는 소수의 사람들과 매스컴들은 근본과 결과를 가지고 분명히 짚어가야 할것입니다.
원인이 있었으니 결과가 있다는 말로 모두 덮어버리려 하는 힘이 있는 자들의 작태가 부끄럽기만 합니다. 같은 민족, 같은 국민이라는 것이.
그래.
정치논리, 경제적 원칙, 상대적 폭력 모두 배재합시다.
사람 죽은건, 한 가족의 가장이 죽은건, 열심히 일해서 국가의 기반이 되는 일꾼이 죽은건...
어떻게 해명, 설명, 해결해 주렵니까?
국가의 기본은 가족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내 가족이 이 엄동설한에 내쫒기는것이 억울하여, 여러가지로 애써봤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느끼며 할것이라고는 매스컴에 알리는 시위밖에 없었다면, 가지지 못한자들의 좌절이 이미 하나의 삶으로 고정된 것이라면 모를까,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해야만 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쟁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투의 승리가 목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들의 얘기를 듣지 못하는 정치인, 공권력이라면 뭐하러 민주주의라 합니까?
차리리 독재선언을 하시는 것이 국민들이 판단하기에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 아이가 이렇게 예쁘게 자라나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며, 행복한 가정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무너지는 가정을 보고 싶지 않고, 한겨울에 길거리로 내쫒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발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살고 싶은 곳으로 남아서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소시민, 그리고 아빠이며, 남편입니다.
등지고 싶은 고국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새해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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