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활동이야 모두 중요하지만 사람을 뽑고 관리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솔직히 회사는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것보다는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어렵고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직원의 채용보다는 해고를 신중하게 한다. 그러나 잘 되는 회사는 채용을 신중하게 하고, 해고는 재빨리 한다.
직원을 새로 뽑아서 교육시켜, 자기 역할을 하게 하는 데는 월급 외에도 많은 돈이 든다.
그러나 직원을 잘못 뽑았을 때 드는 비용은 상상외로 크다.
직원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동료들이 대신 처리해야 하는 부담, 주위 사람과 어울리기 어려운 성격인 경우에 동료들을 불편하게 하는 문제, 불편불만이 많은 성격인 경우 주위에 그 불만을 전파시키는 것 등, 엄청난 부담을 회사가 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기본적 자세가 잘못된 사람, 요즘 표현으로 '코드'가 안 맞는 사람은 아무리 교육시켜도 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빨리 조직을 떠나는 것이 개인에게나 회사에게 도움이 된다.
잘못된 사람을 채용해서 드는 비용은 단순한 월급의 몇 배를 넘어선다.
그래서 인사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제대로 뽑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채용은 신중하게 하고,해고는 재빨리 하는 사례로 컨설팅 회사를 들 수 있다.
컨설팅 회사의 자산은 브랜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사람이다.
이 중에서도 사람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컨설팅 회사들은 사람을 뽑고 관리하는 것에 커다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컨설팅 회사에선 사람을 뽑을 때 여러 번의 면접, 그룹토의, 사례연구 등을 통해 지적 능력과 팀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해 신중하게 채용한다. 그러나 신중하게 채용했더라도 잘못 채용했다고 판단되면, 미련 없이 즉시 내보낸다.
사람 관리가 핵심 경쟁력인 다른 분야는 마피아다.
마피아의 중간보스 중 한사람은 은퇴 후 V라는 필명으로 '마피아 경영학'이라는 책을 써서 조직경영의 핵심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성급하게 행동하는 자, 비난을 즐기는 자, 말만 많은 자, 어울리기 힘든 자는 당장 쪽박을 채워 내보내라." 고 단언한다. 골치 아픈 사람을 데리고 있으면, 능력 있는 새로은 사람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되는 회사와 안되는 회사
잘되는 회사는 신중하게 사람을 뽑되 해고에는 과감하다.
안 되는 회사는 채용은 재빠르지만 해고할 땐 머뭇거린다.
출처: 잘되는 회사는 분명 따로 있다.(김경준, 윈앤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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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회사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대거' 라는 표현이 좀 우습긴 하지만, 암튼, 예전같지 않게 많은 수의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샘플실, 자재과, 캐스팅부, 무역부 등등..
그런데 요즘 인력을 선발하기가 참 쉽지 않다.
중국에 처음 왔을때에는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었겠지만, 요즘은 더욱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회사에서 일만하는 사람이 아닌 뭔가 도움이 되어보겠다고 천명하는 면접자들, 취업희망자들..
많은 수상경력과 업무경험, 대단한 자격증 등..
그러나 결국 선발하는데 가장 큰 요인은 아주 작은곳에 있다.
첫번째, 이력서 등 기본적인 서류를 지참했는지 여부.
두번째, 회사를 많이 옮기지 않은 경력.
세번째, 당당하게 요구사항을 얘기하는 사람.
네번째, 오랜시간동안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사람.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력서를 지참하지 않거나 회사를 많이 옮겨다니지 않는 사람?
중국, 특히 이곳 청도는 그렇다.
한국인들조차도 이력서를 지참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력서는 지참했지만, 각 종 자격증 및 서류를 사본조차도 준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취업과 구직이 소개를 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물며, 조선족 교포나 한족들은 더하다.
그래도 배운 한족들은 각종 이력서와 소개서를 포트폴리오 만들듯이 예쁘게 만들어 가져 오는 경우가 빈번해진 반면, 조선족 교포는 대학졸업자라 하더라도 이력서를 회사에 와서 쓰는것으로 알고 있는 구직자도 많았다.
이런 경우 예전에는 다시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워낙 사람선발하기가 어려워 그나마 앉혀서 쓰게 한뒤 면접을 본다.
나 스스로도 없는 이력서문화에 물든 재중한국인일뿐이니까.
게다가 오랜동안 머물지 않고, 자주 회사를 옮기는 이력서를 발견하는 경우. 지금도 구직자에 대한 인상을 좋게만 볼수는 없다.
자주 옮겨다니면 자기의 월급이 올라가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고, 경력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확언하는 사람들도 만나봤지만..
결론은 그닥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
요즘은 망하거나 야반도주하거나 사라지는 기업들이 많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옮기게 되는 경우처럼 예외가 있긴하다.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월급과 숙식을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구인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더욱 쉽다.
일이백원차이로 채용할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 그 값어치를 하겠다는데 그게 더 중요한 의무와 책임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숙식제공해줘야 하고, 출퇴근을 해야 한다거나 점심, 저녁식사를 제공해야 한다든가 하는 조건은 모르지만, 일주일에 세번은 학원을 다녀야 한다든가, 주말만큼은 일을 할 수 없다든가 하는 세부적인 조건을 내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미리 그럴필요까지는 없다.
직장생활이라는게 유동적이기 때문에 협상과 합의로 많은 부분 서로 양보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상사와 월급을 주는 사장님의 마음에 들어야겠지만..ㅋㅋ
글을 쓰다 보니 예전에 취업칼럼을 연재했을때 생각이 난다.
그러려고 시작한 글은 아니었다.
중국에 와서 동기들중 가장 진급이 빨랐던 나로서는 이런 부분까지도 신경써야 하는 조직내 위치가 되어야만 했기에 어쩔 수 없이 터득한 것이다.
쉽지 않은 곳에서 이토록 오랜동안 생활할거라고 생각 못했지만, 이미 5년을 훌쩍 넘긴 지금.
나에게 있어 회사란 잘되는 회사이어야만 하고, 그 곳의 중심축을 만들어내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더욱 더 열심을 다해야겠다.
내가 있는 회사가 곧 잘되는 회사이다. 그게 기본명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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