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지요.
지금 정부의 경제정책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래서 일개 경제관련 관료를 바꾼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아니라는 보수파들(자칭)의 결론입니다.
......................
경제관련 관료를 특히 기획재정부 장관을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번째, 강만수 장관말고는 인재가 없다.
번째, 강장관은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심복이다.
세번째, 강장관과 대통령간의 밀약이 있다.
네번째,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다섯번째, 이유없다. 그냥 교체하기도 싫고, 교체하고 싶지도 않다. 엿장수 맘대로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섯번째가 아닐까 싶습니다.
곰곰히 뜯어보면 이 MB정부는 줏대는 있는데 소신은 없어보입니다.
그러니까 고집은 있지만, 대책은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감성정치, 감정정치... 좋~습니다.
대안없는 막정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우리나라 걱정으로 남들보다 더 못자고, 연구를 하고, 고민을 해요?
정말 따라다니면서 한번 체크해봤으면 좋겠어요.
감기기운으로 점심식사 이후에 출근했다는 기사를 볼때는 땡땡이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시장이 제발 A나 A-1로 가자고 하면 한번 정도는 가보는게 상책아닙니까?
대안이 없다면 몰라도, 문제제기만 하고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죽도록 B만 고집하는 강장관이나..
당내에서도 떨떠름한 분위기인데도 불구하고 MB정부는 홀로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궁합이라는게 있습니다.
강만수라는 사람.. 인간적으로는 안만나봐서 모르지만, 참 좋은 사람일겁니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냥 생긴것으로 봐서는 나쁘지 않은 사람 같습니다.
학력을 보니 뛰어난 사람임에도 분명하구요. 많이 배운사람이더군요.
그러나 그 자리가 본인에게 안맞을수도 있습니다.
일본 속담에는 실력이 신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무슨말이냐면,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라 할지라도 타고난 천재에게는 힘들다는 얘기
곧 자리(직책)가 맞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뛰어나도 소용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처럼 궁합이 안맞는겁니다.
징크스라고 하기도 하죠?

그사람이 그 자리를 맡기만 하면 꼭 그래~ 
사람, 참 좋은데 나랑 일만 하면 꼭 사고가 나네~
.....

허허 그냥 웃어보자고 쓴 글이긴 합니다만..
참 요즘 같아서는 그런 말도 안되는 사담에도 귀가 솔깃합니다.
종교를 가진 저로서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말입니다.

암튼, 많이 돌아왔는데.... 정책을 바꾸고, 기조를 바꾸고, 시장의 목소리에 귀기울때 인것만큼은 진실입니다.
그러려면 정책을 지휘하는 지휘자를 바꿔야 합니다.
지휘스타일이 달라져야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해석이 달라지니까요.
단순하게 목을 날리고, 짜른다고 될 문제라고 생각지 마시기 바랍니다.
GM이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고, 토요다와 아이비엠, 애플이 그런식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대표, 지휘자, 수장, 장관, 대통령이 중요한겁니다.
내부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는 대통령은 외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은 힘들지만, 무너지는건 순식간입니다.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침몰하기 전에.. 기계실 담당이라도 교체해보고, 부함장이라도 바꿔봅시다.
명령을 따를수 없을정도로 믿음이 없는데 어떻게 배가 앞으로 나가겠냐구요.
전문가이지만, 매번 실패하는 결과물앞에서 어떻게 신명이 나겠냐구요.
각자의 악기가 따로 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분명 실력자라 할지라도 그만 지휘봉을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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