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3일 목요일

강남역의 타워레코드


영국 런던 소호거리즈음에 있었던 타워레코드.
그걸 지나치면서 우리 강남역에도 있단 말이지..
라고 생각했던 세대가 어디나이까지일까.

아마 서울, 그것도 강남쪽에서 움직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다.
노원이나 상계, 일산에서 벌어진 일들은 내가 알수 없듯이 말이다.

청도시내에서 올림픽으로 변화된 많은 곳들은 청양에서는 모르게 되는것과 같은것이겠지.
아마 10년후에는 청양을 기억에 떠올리곤 하는 나를 보게 될지도..

타워레코드는 뮤직비디오, 영화촬영 등으로 새벽늦게까지 붐비던 장소였다.
물론, 대다수의 청년들이 만남의 장소로 삼았던 곳이기도 했다.
뉴욕제과와 함께 강남역 하면 입밖으로 당연히 나와야만 하는 장소, 대명사였다.

최근에 가본 강남역의 그 자리에는 대형 옷가게가 있었던것 같은데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1층의 시끌벅적한 공간을 뒤로한채 한층을 올라가면 점점 조용해지고, 삼층이 되면 고요속에 잠긴다.
강남역인가 싶다.
차라리 커피향 짙은 조용한 휴식처라고 해도 좋을 이곳에서 약속을 많이 잡았다.
엇갈릴 일도 없고, 조용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맘껏 들을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그 나이에는 클래식을 가까이 한다는게 무슨 있는집 자제나 사치쯤으로 여겨지던 시기이기도 했다.
모짜르트와 베토벤을 가까이 할 수 있었을뿐 아니라 희귀 음반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점원에게 독일어나 불어로 된 이름들 몇 개를 던져서 아는척을 할 수도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cd를 고르거나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그 당시에는 그런 공간이 있다는것 자체가 행운이었는데.. 이젠 그런 소소한 재미가 없다. 문화적인 유배지인 중국 칭다오에서 그곳, 그때를 꿈꾼다는게 말도 안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런던의 타워레코드는 잘 있으려나?
벌써 10여년전 얘기니 이미 없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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