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5일 일요일

사진, 사진을 말하다...

사진 모임 '두번째 시선'에서 22일에 사진에 대해 스터디를 하기로 하고 만들어 놓은 자료입니다.
그러나 직장 업무시간 변경으로 인해 모임이 취소되었습니다.
다음번을 기약하기엔 허접해서 다음에 더 좋은 자료를 만들기로 다짐하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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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억, 추억, 이야기가 담겨있는 '내것'입니다.
자기만족이며, 본인과 주위의 아주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입니다. PHOTOGRAPHY.

어원은 PHOHO 라는 빛의 의미와 GRAPHOS라는 그리다의 두개의 라틴어의 합성어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의 눈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무엇을 망막이라는 곳에 맺히게 하여 그걸 인식하도록 구조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의 기본 원리도 같습니다.

나무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습니다.
그곳으로 통해 들어온 상이 맺히는 뒷면에 형성되게 하는 원리가 핀홀 카메라의 원리입니다.
그 형상을 촛점을 맞춰 보기 위해 몇 개의 렌즈와 렌즈경통이 필요하게 된거죠.
지금은 렌즈에 많은 렌즈알들이 구성되어 있지만, 처음에는 하나 또는 두개의 유리알과 그걸 담는 통만 있었습니다. 예전에 문방구 앞에서 팔던 싸구려 망원경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몇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볼까요? 참고로 아래의 글은 윤광준 작가님의 의견을 제 경험에 비추어 재 각색 하였습니다. 작가님께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1. 무조건 되는대로 많이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예전에는 공식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카메라도 비싸고, 필름도 비쌀 때라 웬만하면 인화된 결과물이 제대로 되길 원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필름상자에 어떨땐 어떤 노출이 좋다고 표기가 되어 있을정도였습니다. 예를 들면, '흐린 날엔 노출 4에 1/60초' 라는 식이었죠.

그러나 그건 이미 철지난 아나로그식 구닥다리 이론이 되어 버린지 오랩니다. 디카를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들 중에 이렇게 찍으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2. 고가의 장비가 최고는 아닙니다.
저도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고가의 장비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헉헉 거리는 분들보다 작은 카메라 하나로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훨씬 더 나은 사진생활을 하고 계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에게 카메라는 휴대하기 편하고, 언제든 꺼내서 찍을 수 있는 것이라야 합니다. 예전에 놀라운 사진들로 놀라게 한 많은 사진작가들은 손바닥 만한 카메라에 50mm 단렌즈가 전부였습니다.

3. 그냥 찍어대기만 할 것인지, 무엇을 찍을 것인가?
카메라 조작은 인터넷과 주위의 사람들을 통하면 30분여면 대강의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죠.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을 찍을 것인가 입니다.
윤광준 작가는 사진을 잘 찍으려면 쓸데없는 관심을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할머니는 40년 동안 자녀들의 사진을 1천여장이나 찍어 결국 사진전까지 열었어요.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면 병원과 환자들의 여러 모습을 담을 수도 있겠죠.
좀더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오래도록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아니라면 한 두달 찍다가 시들해지죠"

4. 덜어내라.
사진을 찍다보면 내가 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을때가 많습니다.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죠. 내가 생각한대로, 내가 원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한 장에 모두 담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인상적인 것 하나, 두 개만 잡으세요. 내 눈과 카메라의 눈은 다릅니다.

5. 바른 생활 사나이?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 안에 사물, 피사체를 넣을 때 가운데에 정직하게 중앙에 담고 있지 않으십니까?
좋은 사진작품이나 그림작품을 보면 삼각구도를 기본으로 합니다만, 그렇게 정직하게 사각 프레임안에 넣는다면 느낌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모델의 시선을 따라 구도를 달리해 보세요.
어색하더라도 대상을 오른쪽, 혹은 왼쪽에 놓는 파격을 발휘해보면 훨씬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6. 아침이나 늦은 오후, 빛의 예술을 즐겨라.
어떤 대상을 사진으로 찍으려면 우선 그 대상을 이해해야 한다.
같은 장면도 아침에 볼 때와 오후, 해질 무렵에 볼 때 전혀 달라진다. 바로 빛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사진작가들은 조명장비를 잔뜩 들고 다니기도 하지만 디카족에겐 맞지 않는다.
보통 사람에게 가장 좋은 조명은 역시 햇빛이다.
"보통 사진작가들은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사진을 찍고 한낮에는 쉽니다.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햇살은 색감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물체의 입체감을 표현해주죠.
즉,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시간대가 따로 있습니다"
윤광준 작가는 먼저 빛을 실험해볼 것을 권한다.
그의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친한 사람과 하루 촬영스케줄을 잡는다.
첫번째 촬영은 여섯시쯤.
해가 비치는 장소에 가서 햇살이 모델의 정면에 비치도록 방향을 잡은 후 클로즈업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몸을 오른쪽, 왼쪽으로 45도 움직여서 두 장 더 찍는다.
그리고 낮 12시, 오후 6시쯤에 똑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방법으로 찍는다.
모두 9장의 사진을 얻었을 것이다.
그것을 시간대별로 노트에 붙여놓고 빛과 그림자와 사진의 관계를 음미해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간대에 따라 얼굴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체험할 수 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아침과 저녁, 혹은 구름이 적당히 낀 흐린날의 사진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7. 전시회를 열어봅시다.
지금은 수 많은 사진 모임에서 온라인 갤러리를 열어두고 있다.
내가 찍은 것들중의 몇 개를 걸어보고, 회원들의 댓글과 칭찬에 고무되곤 합니다.그러나 오프라인의 갤러리를 열어본다면 많이 달라져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윤광준 작가는 사진을 찍고 나면 잘된 사진 몇 장을 크게 인화한다.
액자도 필요 없다. 두꺼운 종이에 사진을 붙여서 벽에 핀으로 고정시킨다.
가족들이 오고 가며 한번씩 눈길을 주게 되고, 어쩌다 손님이 찾아오면 사진을 매개로 대화를 나눈다.

"사진 찍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진을 즐기는 것"이라고 윤광준 작가는 말한다.


인간이 사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빛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 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진도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 때문에 생긴 이미지 이다.
사진촬영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 필름에 닿는 빛의 양과 시간을 조절 하는 일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앵글의 선택과 프레임이다.
사진가가 원하는 최종결과물을 얻으려면 피사계 심도,셔터 속도,카메라앵글, 프레임, 촬영거리 등을 유효적절하게 이용하여 야 한다. 그것을 이용하는 것 이 사진작업에서의 1차적인 표현 방업이다.
2차적인 표현방법은 현상과 인화 과정에서의 프로세스를 이용 하는 것이다.
같은 장소와 표현대상이라도 피사계심도, 콘트라스트, 카메라앵글과 프레임에 따라서 이미지가 달라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달라진다.
사진가는 카메라의 여러 가지 기능과 후처리 과정(암실작업 혹은 포토샵)을 이용 하여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적합한 표현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사진을 이용하여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하려면 카메라 메카니즘을 활용 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세상과 사물을 바라 보는 주관이다. 그것에 따라 최종결과물의 이미지가 달라 지는 것이다.
원하는 이미지의 최종 결과물을 얻으려면 브라케이팅 노출과 다양한 앵글과 프레임으로 촬영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카메라렌즈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익숙해질 때까지 표준렌즈 만 사용 하는것이 필요하다.
줌렌즈나 망원렌즈는 사용하기에는 편리 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이용 하여 다양한 화면을 구성 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는 방해가 된다.
렌즈는 필요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지만 기초적인 촬영실기가 익숙해지면 일정기간 동안 표준렌즈를 사용하여 기초적인 표현방법을 익힌 후 필요에 따라서 교환렌즈를 선택 하여야 한다.
사진작업은 사진가의 주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표현 할 수 있는 사진적 표현능력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사진기초실기를 익히는 것은 글을 쓰고 읽기 위해서 문자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사진기초실기를 익히는 것과 사진사, 사진가론, 사진미학 공부를 병행 하는것이 사진예술과의 물리적, 심리적 간격을 좁히는 지름길 이다.
enterphoto 김영태 선생님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에 대신하여 바바라 런던과 존 업튼이라는 사람이 쓴 "사진학 강의" 와 존 헤지코우의 “포토핸드북 사진기법의 실제” ,그리고 유경선 교수님이 집필한 "사진 어떻게 찍을 것인가" 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초보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플래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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