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즐기러 오는 동네이기도 하지만, 여름의 잠깐, 바닷가의 순간을 빼놓으면 별로 재미난게 없는 도시이다.
게다가 계절의 단조로움 또한 그 역할에 더하기를 해준다.
눈과 비를 보기 힘든 동네이기도 하고, 다양한 4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한것들이 많은 동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산에 속하는 라오산과 동해바닷가는 그것들을, 재미없고,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을 상쇄하기 위한 적절한 조건에 속한다고들 한다.
원래부터 가진 자연적인 혜택을 제외하고는 만들어지거나 보여지거나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제대로 된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 조차 거의 없으며, 2008년 북경 올림픽의 해양스포츠외에는 발달한 스포츠 조차 없다.
그런 곳에
눈이 오래간만에 많이 왔다.
이틀뒤에는 녹아 없어져 흔적조차 없지만...
회사 사무실에서 내려다 본 바깥풍경.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한 창살이 가려 제대로 된 풍경을 잡기 쉽지 않다.
난개발에 헐려버린 황량한 길 위에 고성과 같이 서있는 주택 하나.
이미 막혀진 담옆으로는 거대한 크레인이 아파트를 짓겠다고 버티고 서있다.
묵묵히 답도 없이 오랜동안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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