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7일 화요일

영찬, 한달간의 기록

10월 17일.
영찬이가 파르라니 머리를 깍은 날.
탯줄이후로 처음 칼과 가위를 몸에 댄 날이다.
울기도 많이 울고, 뭔가 알지못하는 공포감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텐데 미소를 지어 우리를 안심시킨다.
동자승같아~ 귀여운 표정, 표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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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곤볼에 나오는 녀석과도 많이 닮았단 말이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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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잘 놀다가도 가끔은 심퉁섞인 표정으로 우리를 긴장시킨다.
자기가 놀고 있을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이다.
영찬이 할머니가 찍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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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고 나니 완전 스님이시다.
누드사진을 몇 번 올리긴 했지만, 머리를 밀어버린채 이런 누드는 파격이 아닌가!
은근 섹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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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에 대해 연구하다가 카메라에 잡힌 영찬군.
그때만 해도 장판과 대화를 나누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장판을 못살게 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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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집들이에 갔다가 일회용 식기를 모자대용으로 쓰고 한장~
얼굴이 작아 그릇모자가 나름 어울리면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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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호텔에서 브런치식사를 하던 날.
우리 자기는 영찬이 뒷감당에 제대로 음식맛도 못본것 같다. 고마워.
아마... 대중식당에서 어린이용 의자에 않은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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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는 엄마의 간식을 무지 좋아하는데 뻬뻬로를 먹으려고 얼마나 애쓰던지...
그래서 결국 사또밥 몇조각을 얻어먹는데 성공한 영찬.
이 사진은 성공전 인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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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어른의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
머리가 그새 많이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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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와 엄마.
셀프직찍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폐인이라고 올리지 말라는 자영씨의 부탁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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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바구니에 들어가서 노는 영찬.
뭐든지 자기것이다.
그리고 그게 관철되어야만 땡깡이 멈춘다.
그날도 결국 이곳에서 실컷 놀고나서야 나왔다.
우리집의 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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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화초가 영찬이의 머리를 히피로 만들었다.
묘한 느낌인데... 아주 불량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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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게임을 하고 있으면 뭐라고 그리도 참견을 하는지...
꼬박꼬박 대답도 하고, 뭐라고 훈수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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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가 달라고 보채는걸 막아내고 있는 엄마.
엄마는 마리오게임의 천재다.
난 21세의 두뇌까지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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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머리도 많이 자라고, 당근을 통채로 들고 자유자재로 돌아다닌다.
보행기 또는 기어서이긴 하지만...
집의 세간이 남아나지 않는다.
뭐가 그리고 신기한지, 열어보고, 뜯어보고, 만져보고, 때려보고, 당겨보고, 물어본다.
점점 집안이 부서지고 있다.
그래도 좋다.
영찬이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나에겐 새로운 기록이며, 영찬이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오늘, 11월 26일. 영찬이가 머리를 밀어낸후 한달 열흘만의 기록이 웬지 짧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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