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은 단기간에 날 죽다살아나게 만들더니 곧 이어서 설사병이 일주일을 괴롭힌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고열로 인한 장기손상? 이 있지 않았나 싶다.
암튼, 그게 아니더라도 내 장들은 원래 컨디션이 별로가 아니던가.
과민성대장증상인가 뭔가 하고, 헬리콥터 파일로리.. 아무렴 어떠냐.. 고유명사도 내맘이다. 그런것들 덕분에 온전한적이 없지 않더냐 말이다.
결국 어제 영찬이가 설사할때 배에 붙이는 패치를 붙이고 잤는데 아침에 굵고 두꺼운 녀석이 배변감을 느끼게 해준다.
헉~!
영찬이에게 통하는 고약같은 패치가 나에게도 통하다니...
물론, 정로환을 비롯한 약들과 느릅나무를 우린 차와 배를 따뜻하게 하는 각종 민간요법이 다 동원된 끝에 오이비락과 같이 그 약이 효능을 본것같이 되어버렸는지는 모르지만, 효과가 없지는 않다. 나중에 그 약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사진도 찍어서 올릴예정이니 기대바랍니다.
왜냐?
이넘의 중국에서 먹는 음식들이 꼭 한두번씩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다. 나처럼 장이 민감한 사람에게는 맛있게 먹고, 뒤끝이 안좋은때가 많다.
그러나 결국 장기적이지 않기때문에 계속 중국음식을 먹게 되는거지만, 도당체 이넘의 중국식당 주방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진미꼬치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는 본인가게의 청결을 자랑하시면서 꼬치집을 운영하는 사장중에 자기자식들에게 본인이 만든 꼬치를 자신있게 먹일 수 있는 사람은 드물거라고.. 아니, 아주 희귀할거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는데 그럴것 같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계란볶음밥도 변질된 기름과 씻지않은 채소류의 범벅인것 같아 깨림직하다. 중국에 살면서 중국인답게 행동하고, 먹고, 생각해야 하는데 점점 까탈스러워지니 걱정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공중화장실이 더러우면 다음번을 기약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생수가 못미더워 휴대형 정수기통을 하나 구매할까, 집에서 끓인물만 가지고 다닐까 하며 고민이고, 더러운 냄새만 맡아도 덜컥 내 몸망가질까봐 두렵기까지 하다.
이번에 많이 아팠나보다.
아니... 이게 나이 든다는, 나이가 들면 생긴다는 생에 대한 욕심에서 생기는 두려움일까?
그동안 내 멋대로 살아왔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왔으니 가족과 가정과 아이를 위해 살아내는것도 의무이고, 그동안의 자유에 대한 대체근무일텐데 태만해지려는건지... 이렇게 잔머리 굴리다가 재입대 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되길 바라는것에서 그치지 말고, 변명따윈 집어치우고 말내뱉은데로, 글 쓴대로 행동하길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바란다.
연초가 아닌데도 내 자신에게 다짐하는 몇가지.
1. 운동 : 일주일에 세시간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출퇴근시간이 불안정하므로...라는 핑계보다 내가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에 달린 문제.
등산이나 재미나는 운동으로 가닥를 잡아보자. 원래 아침형 인간이었는데 아이덕분에 아침이 두려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으므로 퇴근후 무조건 30분. 주일엔 태형과 등산 1시간.
30분은 영찬이와 놀아주는 시간이면 운동효과가 날듯하지만-솔직히 운동량이 태부족인 나에게 큰 운동량이긴 하다.-영찬이와 놀아주는 시간은 운동이라기 보다는 노동에 가까우므로 영찬이와 30분은 운동 15분으로 셈하자.
2. 공부 : 공부랄 것도 없다. 시간날때마다 책을 좀 읽자. 원서면 좋고, 원서 아니더라도 영어와 관련된 서적으로. 요즘은 소설책 읽을 시간도 안난다고 하는데 인터넷과 가정일이라고 변명하기엔 하루에 회사에서 인터넷하는 시간은 8시~6시동안 10시간, 퇴근후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 7~9시까지 두시간, 잘때까지 두시간 이상은 남는 시간이다. 그리고 근무중에도 독립근무인 나로서는 최소 두시간 이상 시간이 난다. 아! 또 게으른자의 변명이었다.
점심먹고 두시간동안 책읽고, 공부...아니 공부라기 보다는 '약간의 머리쓰기'
3. 소식 : 소식? 그래 소식이다. 말그대로
小食, 少食 뭐가 맞는건가?
고열이후로 뇌가 반이 되었다고 느꼈는데 진짜인가보다.
량과 관련된것이므로 후자가 맞는걸까?
네이버에 찾아보니...
대식과 반대말이기때문에 전자의 소식이 맞단다. 多食의 반대말이 아니기때문이란다?
근데...... 네이버 너도 도당체 못믿겠다.
암튼, 난 뭐가 맞더라도 이걸가지고 시험볼 일 없을테니(나중에 본다해도 틀릴일은 없겠지..ㅋㅋㅋ) 걱정 없다.
내 뜻은 적게 먹겠다는 뜻이다.
뭔가 다짐을 많이 해야 할것 같았지만, 실천 가능한 세가지만 가지고 한달뒤 나와 만나보면 다음에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답이 나와있으리라 믿는다.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근육만들기, 수영선수되기, 피아노 배우기, 그림배우기 등등의 무한도전종목은 나중에 하자.
뭐든지 도전해보는 그네들의 우직함이 부럽다.
무식함이 존경스럽다.
오래된 미래 홈페이지가 안열려서 전화했더니 홈페이지 업데이트 안하면 혼난댄다. 그래서 부랴부랴 글쓰고 '약간의 머리쓰기' 시간으로 들어가려 한다.
코맹맹이 소리의 오래된 미래에게 북경의 지긋지긋한 매연과 오염은 괜찮은건지 물어보려 했으나 괜찮다고 괜찮다고 서둘러 안심시키려는 그의 목소리에 걱정이 앞선다.
기우이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까 친구랑 점심먹고 있는 중이라 오랜만에 받은 전화인데, 말을 많이 못했네요.
답글삭제제가 약간 비염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 코맹맹이 소리가 나나요?
(그렇게 나더라도 홈페이지까지 그렇게 적을 필요는 없잖아욧! ^^;)
녹음해서 한번 들어보고 조치를 취해야겠군요.
어쨌든 코감기때문에 북경대병원에 갔다가 때가 얼룩달룩한 가운을 입은 의사가 비중격만곡증이 있다고 해서
작년에 수술했다고 하니, 수술이 잘 되지가 않았다고 해서 수술을 해서 (아주 안 좋은 상태가) 지금 이렇게 라도 된건지
아니면, 정말 수술이 별 소용이 없는지 궁금해 했었습니다.
(어쨌든, 덕택에 금연을 했으니 금연수술로라도 성공한 셈이지만요)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하다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서 다시 다운그레이드할려고 태터툴즈를 며칠째 업로드 하고 있는데,
업로드가 완전히 다 안되는군요(젠장@!)
앨리님 회사에서는 업로드 잘되나요? 제가 비번이랑 알려드릴테니까,
어떻게 태터툴즈 1.13 대신 업로드해줄 수 있으신지? ^^
그리고 건강 주의하시구, 꾸준히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당~
이제 저도 정말 남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참, msn하시면 친구추가해주삼! 조르바00 at 지메일
@오래된미래 - 2007/09/03 15:49
답글삭제설마 우리나라에서 한 수술이 중국보다 못하겠어요.
예전에 코는 수술후에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아마 관리소홀이 아닌가 싶습니다.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를 어떻게 하길래 다운이 될정도랍니까?
기존의 것들을 슬슬 갈아엎고 새로운 도전을 할때인가요?
여기도 업로드형편 잘 알면서 그런 부탁을...ㅋㅋ
인터넷속도가 홧병을 일으킬수도 있는 동네가 이동네 아니던가요? ㅋㅋㅋ
아참, msn 안한지 백만년은 된듯합니다. 스카이프 하는것 같더니 그건 안하남유?
나도 재취업하고 여유가 없긴 했지만... 슬글 스카이프도 하고, 엠에센도 시동을 걸어야겠군요.
가까운 미래에 친구추가 할테니 지둘리시요~
바이어 찾기에 스트레스가 날로 더해지는 나날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