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4일 토요일

이송희일 감독, 글 참 시원하고 맛나다.

우연하게 알게된 이송희일 감독의 글 몇개.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글을 쓰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첫번째 글을 '첫섹스' 라는 글이다.


1.
자주 인용하는 말이지만, '첫 섹스는 그 이후 모든 섹스의 기억이 된다'라는 말, 이따금 되새길수록 참으로 신통방통하단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분명 어디선가 책에서 건져올렸을 텐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요게 내가 지어낸 말인지 원본 그대로의 텍스트인지 알 길이 없다.

여하간에 신통방통하게, 내가 스무 살에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던 어느 이상하고도 낯선 소설 속 이미지와 가장 강렬하게 근접한 이 자구는 (맙소사 이 순간에 그 책 표지만 생각날 뿐 저자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사춘기 소년소녀의 열망과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거리는 노쇠한 늙은이 기억의 끄트머리 미망의 원천일 것 같은 확신이 든다. 그래, 그건 느낌이고 확신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첫 섹스를 하겠지만, 결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는 바로 그 강 속으로 코끼리처럼 걸어들어간 헤라클레이토스의 탄식과 달리 그 떨림의 기억은 다시 반복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떤 공명의 리듬으로 출몰하기 마련이다. 떨리는 손길, 우주 속으로 미끄러지는 현기증, 마른 흙과 풀잎의 내음, 땀과 체액의 교환, 탄식과 실망, 그리고 그 순간 부쩍 성장해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지경의 영도에 한 발 딛게 되는 자아.

섹스를 감춰야 되는 것, 하지만 누구나 모든 순간에 사면 벽의 광고처럼 쉽게 접하고 있는 이 역설의 사회에서 '첫 섹스'는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다. 음란한 사회에서 첫 섹스는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다. 섹스를 부끄러운 것, 자기 몸에서 너무 소중한 것,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곧 입에 달고 다니는 이 모순과 역설, 그 음란하고도 가부장적 체계에서 첫 섹스는 소년의 떨림으로, 소녀의 자각을 이끄는 통과 제의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도시의 '쿨함'은 근대가 고안해낸 가장 치명적인 마음의 병이다.

그런데 왜 나는 한 번도 이런 순간을 영화에 담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걸까? 까트린느 브레야 영화에 치를 떨고, 치명적인 도회 인간들의 외로움을 여관 방에 떨어진 휴지와 등치시켜 낄낄대는 영화들과 그런 영화들을 실컷 빨아주는 자칭 모던한 영화 평론가들에 학을 떼면서도. 하긴 아직 내 마음이 그토록, 넓어지지 못한 까닭이지 싶다. 아마 소심하게 바싹 늙어버린 까닭이지 싶다.

이번에 잘 해낼 수 있을까?




2.



르네 오브리. 아마 한국 영화 '인터뷰'에 그의 곡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면 난 정작 르네 오브리에게 편지를 썼을지도 모르겠다. '싸게 좀 씁시다.' 정서를 밀어붙이기 위해 뭔가를 쓸 때마다 꼭 한 번씩은 찾아 듣게 되는 그이지만,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새침한 변별에의 의지.


그리고 지금 인터넷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300억짜리 루즈 발랐다고 예뻐지냐?'라는 글이다.
가만.. 이 제목은 기사제목인가? 헷갈리네.

제목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글을 시원하게 잘 쓴다는 사실이다.



막가파식으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분들에게?

1.
막 개봉한 <디 워>를 둘러싼 요란한 논쟁을 지켜보면서 최종적으로 느낀 것은 막가파식으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분들에게 <디 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는 점이다. ‘헐리우드적 CG의 발전’, ‘미국 대규모 개봉’ 등 영화 개봉 전부터 <디 워>를 옹호하는 근거의 핵심축으로 등장한 이런 담론들과 박정희 시대에 수출 역군에 관한 자화자찬식 뉴스릴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는 여전히 70년대식 막가파 산업화 시대이고, 우리의 일부 착한 시민들은 종종 미국이란 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은 식민지식 반쪽 나라의 훌륭한 경제적 동물처럼 보일 뿐이다.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면 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 더 이상 ‘영화’는 없다. 이 영화가 참 거시기하다는 평론가들 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악다구니를 쓰는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을 지켜보는 건 정말 한 여름의 공포다.

▲ 자신의 블로그에 영화 <디 워>를 향한 쓴 소리를 올려 논란이 된 이송희일 감독.
ⓒ 청년필름
2. 그 놈의 열정 좀 그만 이야기 해라. <디 워>의 제작비 700억이면 맘만 먹으면, 난 적어도 350개, 혹은 컬리티를 높여 100개의 영화로 매번 그 열정을 말할 수 있겠다. 제발, 셧업 플리스. 밥도 못 먹으면서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 찍는 사람들 수두룩하다. 700억은커녕 돈 한 푼 없이 열정의 쓰나미로다 찍는 허다한 독립영화들도 참 많다는 소리다. 신용불량자로 추적 명단에 오르면서 카드빚 내고 집 팔아서 영화 찍는, 아무 미친 열정의 본보기에 관한 예를 늘어놓을 것 같으면 천일야화를 만들겠다. 언제부터 당신들이 그런 열정들을 챙겼다고.... 참나.

심형래씨는 700억 영화짜리 말미에 감동의 다큐와 감동의 아리랑을 삽입하고, TV 프로그램마다 나와서 자신의 열정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아예 그럴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이 고지깔 안 보태고 영화판에 몇 만 명은 족히 존재할 게다.

지구가 존재한 이래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아서 영화를 찍어놓고 누가 누구를 천대했다는 건지, 참나.

3.
충무로가 심형래를 무시한다고? 정작 심형래를 ‘바보’로 영구화하고 있는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충무로라는 영화판은 대중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애증의 욕망의 대상이다. 스타들을 좋아하지만, 반면 끊임없이 스타들을 증오하는 두 가지 배반된 욕망의 투영물인 셈. 이는 스펙타클화되어 있는 정당 정치에 대해 시민들이 갖는 이중의 배리되는 시선과 닮아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정당 정치에서 배제된 듯 보이는 ‘바보’ 노무현은 잘 살고 거짓말을 일삼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유일한 대항점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지면서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심형래는 이와 다르지 않다. 충무로에서 지속해서 배척된다고 가정된 바보 심형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심형래의 아우라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저 기존 충무로에 대한 환멸이 투영되어 있으며, 바보는 여전히 바보로서 시민들에게 충무로에 대한 환멸의 근거를 제공할 뿐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바보 전략’은 바보 아닌 것들을 비난하며, 서로를 바보, 바보 애정스럽게 부르다가 끝내는 정말 바보가 되어 선거함에 투표 용지를 몰아 넣거나 친절하게 호주머니를 털어 티켓값으로 교환해주는 바보 놀이, 즉 아주 수완 좋은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 쇼박스
4. 심형래와 기타노 다케시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코메디언 출신이면서 B급 영화들을 만들어낸 두 사람의 차이 말이다. 열정의 차이? CG의 기술력의 차이? 애국심의 차이? 헐리우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의 차이? 딱 하나 있다. 영화를 영화적 시간과 공간 내에서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차이다.

CG가 중요한 것도, 와이어 액션이 중요한 것도, 단검술과 권격술의 합의 내공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조차 정리가 안 되어 있다면, 그 아무리 입술에 때깔 좋고 비싼 300억짜리 루즈를 발랐다고 해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5. 좀 적당히들 했으면 좋겠다. 영화는 영화이지 애국심의 프로파겐다가 아니다. 하긴 도처에 난립하고 있는 온갖 징후들로 추측해 보면, 이 하수상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의 계절은 꽤나 유의미한 악몽의 한철로 역사의 페이지에 기록될 게 분명하다. 아, 덥다 더워.


아무래도 난 이송희일 감독의 팬이 되어버린듯 하다.

첫번째 글 출처는 이송희일 감독 블로그인데... 지금 모두 다운되어버려서 어떻게 표기를 해야할런지... gondola21.com

두번째 글은 오마이 뉴스( ohmynews.com )에서..

댓글 5개:

  1. 뭐 심형래 감독을 옹호하는 사람도 아니고, 디-워를 본 사람도 아니고. 주위에서 뭐라한다한들. 군중심리로 움직이는 저도 아닙니다. 근데 글을 읽어보니, 그 돈이면 자기는 몇백개를 더 잘만든다는듯한 그말.

    조금 우습네요. 700억 투자해서 디-워보다 못하다면 어찌하실껀가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너무 확고한 신념에 함부로 말씀하시는것같아, 어른으로서 제대로 된 사람인가 우습기만 하군요.

    차라리 비판글이라기보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줬더라면, 이렇게까지 매도당하는일은 없었을것같네요.

    자기자신이 만드는 영화는 영화고, 남이 만드는 영화는 영화축에도 못 낀다는 그런심리.

    저는 이해할수가없어요.

    그렇게 자신있으면 자기가 돈모아서 한번 사람들이 많이 볼수있는 그런영화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입으로 떠드는사람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시길 바랄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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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밌게 글을 쓰시는 분이네요.

    이송희일감독의 글도 나름 일리가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이 소수의견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데는 아무런 이견도 없습니다.

    다수의견이 된다면 반대를 하겠지만요, 사실 70년대 만들어진 모방품이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낸 시금석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는 모든 의견을 통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표용력있게 인정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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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윗글은 모두 개인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입니다.

    물론, 개인글이라고는 하지만, 제3자가 읽을수 있도록 되어 있고, 필자도 내심 그걸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감독의 주장의 단어와 문장들은 참 신선합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눈치보기 바쁜 그런식의 글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초딩이 나이 들고, 공부 좀 더해서 이유없는 어거지와 악다구니가 아닌 이론을 뒷받침으로(뒷받침할 이론이 있다는게 아니라 그나마 이유없지는 않도록 보이게 하는) 아우성 하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글에 솔직함이 드러나 있어서 맛납니다.

    감독의 위치가 이 세상과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져내고, 문제를 제기하고, 해답을 달라하는 자리에 있기때문입니다.



    저도 아직 디워를 보지 못했지만, 허리우드의 '돈지랄 영화'와 별다른 점이 없을듯 해보입니다.

    그걸 우리나라가 해냈다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거죠. 게다가 영화판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개그맨이 만든것이니까요.

    뭔가 대리만족의 힘도 작용할거라는 생각입니다.

    독립군이 만든 영화가 미국 메이저회사를 이겨낼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그러나 결국 이송희일 감독이 주장한 300억과 700억 논리로 따지면 독립군일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10분의1, 100분의1 이라도 밥한끼 해결하기 힘든 소영화제작 감독들에게 투자해도 그들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온다는 얘기로 이해하려 합니다.

    현재의 영화시장은 70년대 모방품의 선진국의 시장처럼 어느정도 따라잡은듯 하지만, 영화제작 현장은 아직도 7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우리영화계의 현실이니까요.



    심형래 감독의 노하우는 영화보다는 CG전문으로 세계적으로 시장성을 키우고, 그 많은 돈을 투자 받을 여력으로 우리 영화제작현장에 도움을 주시는게 어떨지 하는 개인적인 대안을 드려봅니다.

    하나 더 욕심을 낸다면 세계 각국에 시네마떼끄를 운영하거나 그게 안되면 한국영화라도 지속적으로 알리는 마케팅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도 중국, 일본, 인도 영화들 사이에서 한국영화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겨우 하나 찾아낸게 '씨받이'였다는...ㅋㅋㅋ

    그리고... 우리도 세계 영화제에서 대상 한번 받아봐야죠.



    얘기가 뭐 이렇게 흘러갔는지 모르지만, 그냥 맛난 글 앞에서 내 바램을 얘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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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여...히히 형이나 나나 고지식하시고 보수적이시고 고급예술을 강요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단순한 영화 한가지라도 의미있고 뜻깊고..철학적이며 교훈을 남기는 영화를 봐야한다는 강박감...음악은 모두 클래식으로 대변되고...트로트를 듣는 사람들은 질이 낮다,,라는생각을 무언중에 암시받으며 고등학교때까지 살았잖어...



    어쩌면 거기에 대한 깊은 반발감이 대학때 표출되어서 대중에술에 더욱 심취되지않았다 하는 생각두 들어...

    대학때 나이트라는 곳을 가면 당대 최고의 히트곡이 고가의 음악장비를 통해 오페라극장 못지않는 사운드로 울려퍼지고 춤을추던 술을 마시던 신경쓰지않구...정말 해방구 같았던기억...

    그룹사운드를 결성해서 보컬을 하지않았나...댄싱팀에서 춤을추지않았나...헤헤 다 추억이 되었지...^^



    근데..나이를 먹으면 예전으로 돌아가기에 자랄때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잖아...

    요즘은 차에서도 클래식만 듣고다녀... 이상하지....어머니의 음색으로 가곡두 듣구싶구....



    요즘 한국은 모두가 영화평론가가 된것같아....

    특히 디워 때문에 더욱그렇지...

    내가생각하는 대중문화는 정답이 없다구 생각해...

    내가듣기좋으면 트로트도 최고의 음악이구...

    정말 유명한 권위의 상을 받은 영화두 내가따분하면 아무가치가 없는것이 아닐까?...

    어차피 관객을 위한 영화인데..왜 그걸 평론가들이 하는지 모르겠어....

    물론 심의 기관이나 조정기관은 잇어야 한다구 봐...미성년자들이 볼거안볼거 다보는것은 위험하잖아...



    저번주말에 마침 여자친구가 장거리 비행을 가서 혼자 한적한 극장을 가서 디 워를 봤지... 여자친구는 안본다구 하길래...^^;

    근데 내가 내자신에게 놀란건...

    영화를 너무 뜯어보구 있었다는 거야...아..저 장면은 쫌 아쉽다...여기서는 이렇게 한것이 나았을텐데...오 저건 대단한걸..제법인데...



    다른 영화들을 볼때는 순간 어색하던 훌륭하던 극장을 나오면서 다잊어버리는데...특히 오락영화는...

    나스스로가 누굴 판단하러 갔다는 거만한위치에서 관람을 하구있더라구...참 나답지않지?...



    애국심이구...홍보전략이구...기타등등 세간에서 말하는 그런거 별 관심두 없구...

    난 영화볼때 중간에 지루하면 영화비 아까운거구... 장르에 산관없이...

    걍 안지루하게 시간이 흘렀으면...나름 영화비가 아깝지는 않구그래...



    디워는 보는동안 지루하지는 않더라구...

    재미있는 B급영화란 생각이들어... 다행이지 영화비 아깝지 않았으니...

    한국영화를 관람할때 80%가 나오면서 괜히봤다..돈아깝다란 생각이 드는 나인데....

    결국은 나도 평론을 한셈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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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jamie - 2007/08/26 02:04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썼는데 짧게 댓글을 달아본다.

    평론가들은 일종의 직업이지, 그동안 촌철살인과 같은 몇 글자로 우매한 백성들에게 돈벌이를 했고, 그러고 싶어하지.

    그러나 이 직업의 존재감이 인터넷의 발달로 블로그, UCC 등으로 인해 퇴색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

    평론가 만큼이나 전문가집단이 늘어난데다가 난 못할줄 알았는데 까놓고 보니 평론가보다 못할게 없다는걸 알아버렸거든.

    사진작가, 영화감독, 심지어 정당까지도 만들어 버리는 세상이 오고, 정치도 인터넷으로 전국민이 앉아서 참여하는 날이 올테니 말이다.

    평론가가 없어지진 않을꺼야 배운 럭셔리 평론가들의 일침이나 비평이 다수의 찬성과 비판보다 이해가 되는 가까운 미래가 있기때문이지.



    내가 영화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아니다 싶은걸 쉽게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그걸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팬클럽이 형성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기자나 평론가위치와 거의 동등하게 되어 있는 일반인이 스타되는 세대에 살고 있는거라 생각한다.



    너무 평이한 얘기들이라 재미없네..ㅋㅋㅋ

    건강하고 B급이든, 허리우드의 산물이든 큰 화면으로 보고싶다. 19인치로 만나는 영화들은 한계가 있다.

    10월에 들어갈 예정이니 그때 보자.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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