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2일 월요일

중국에 들어와서

2월 7일에 들어갔다가 3월 10일에 들어왔다.
구정과 출산, 그리고 양가를 오락가락 3천키로 이상을 다녔다.
중요한 미팅과 친구들과의 만남들을 뒤로 한채 중국으로 들어왔다.

오늘도 중요한 미팅을 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서 많이 섭섭했다.
그것 때문에 서둘러 들어왔는데...
곧 다른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 믿으며 저녁을 맞이하고 있다.

같이 먹자고 하는 얘기를 뒤로한채 들어와 나름대로 차려서 먹은 음식.

이글까지 쓰고 오래된미래와 전화통화를 했다.
매일같이 일기라도... 안되면 펌글이라도 올리기로 마음먹었던 이곳이 그동안 왜 방치되어 있었는지에 대해 변명을 해야 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굳이 그 친구에게 변명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서로에게 자극을 주던 동지이기에 나 혼자 박차고 먼저 도망가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결혼과 출산을 이 블로그방치 원인의 핑계거리였다는 얘기를 할만한 친구이기 때문이었다.

암튼, 인터넷접근이 쉽지 않았던 나로서는 이렇게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인가보다.

새로운 경험으로 내게 다가온 우리의 아이는 기쁨과 행복보다는 어색함과 아내를 힘들게 했다는 원망어린 시선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새생명의 꼼지락거림과 옹알거리는 신비로움이 젖살붙는 속도와 함께 마음속 情이라는 물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 그에 대한 도전과 새로운 준비를 하게되고, 단순하게 생각된 삶의 연장선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여전히 긍정적이고,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얘기들로 채워나가려 한다.
'난 한 가족의 가장이기 때문이다.'
 

댓글 2개:

  1. 다시 한번 축하드리구요, 멋진 아빠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나도 찾아야 되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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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래된미래 - 2007/03/12 23:52
    세상에서 가장 두려웠던게 누구의 인생을 책임지는 일이었는데 한가족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번갯불에 콩볶아먹듯이 말입니다.

    내게 주신 선물입니다.

    아니... 이 세상을 위해 주신걸 제게 맡겨놓으신거라 생각하고 책임감있게 노력해야죠.

    오래된미래님도 곧 하나의 팀을 꾸리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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