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에 있을때 갑작스러운 사격대회가 열렸는데 운좋게 포대(대대급)대표로 뽑혀 여단으로 갔다가 사단까지 간적이 있었다.
계획된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거라 황당했는데 어쨌든 대표로 뽑혀 나간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사단결승(?)에서는 단순표적이 아닌 개구리복(위장복)을 입은 인민군표적이었는데 전혀 보이지 않아서 20발, 200점 만점에 11발, 100점이 채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 당시 나의 사격자세는 두눈 부릅뜨고 했던 기술로, 대대에서도 몇 안되는 기술이었다고 했다.
난 학습되어지거나 미리 그러려고 한게 아닌데 사진을 배우면서 그렇게 되었나보다 했다.
군제대하고 대학졸업하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의 모습은 잔뜩이나 찡그리고 있다.
한쪽눈으로만 찍는다는 얘기다.
왜 없었던 버릇이 생긴걸까?
작년 여름 오래된미래와 출사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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